인민은행 "중국 내년 성장률 6.8%"

입력 2015-12-17 01:28  

국무원 직속 사회과학원 "6.6%까지 낮아질수도"

올 성장률 7%→6.9%로 하향조정



[ 박종서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의 수석이코노미스트가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8%로 제시했다.

올해 경제성장률도 7%에서 6.9%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국무원 직속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CASS)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6.6%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 “마쥔 인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등이 제작한 조사국 실무보고서에서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6.8%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7%로 집계됐지만 3분기에는 6.9%로 하락했다.

내년 중국 경제가 올해보다 더 나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인민은행은 성장률이 소폭 떨어지지만 경기 전반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중국 수출이 올해 감소세를 나타내겠지만 내년에 다시 3.1% 증가하며 기존의 수출 증가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고정자산투자는 올해와 내년 각각 10.3%와 10.8% 증가해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부동산시장도 점진적이고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CASS의 경제성장률 전망은 인민은행보다 낮았다. CASS는 인민은행이 성장률 전망치를 공개하기 몇 시간 전에 내년 경제전망을 포함한 경제청서를 공개하며 경제성장률은 6.6~6.8%로 예상했다. 경제청서는 다음해 중국 국무원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간 중 발표하는 경제성장목표를 정하는 데 참고하는 자료다.

CASS는 중국 증시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가 3200~4000선으로 움직이며 시장에 ‘둔한 황소’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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