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재연 기자 ] 성탄절을 앞두고 종교 지도자들이 잇달아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세계 곳곳에서 무자비한 테러로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되고 있다”며 “우리는 화해와 용서의 실천을 통해 한가족이 되는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 지도자들에게 “평화를 갈망하는 국민의 열망에 귀 기울여달라”고 촉구했다.
이영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은 성탄절 메시지에서 “성탄절을 맞아 기독교인들이 다양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분열과 갈등으로 대립해 온 잘못을 통렬히 반성한다”며 “고통 가운데 살아가고 있는 소외된 이웃을 섬기며 사랑을 나누는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도 16일 성탄 축하메시지를 발표하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 우리의 삶은 더없이 성숙해지며 우리 모두가 부처님이고 예수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다한 죄를 덮는 사랑’으로 모두가 마음의 등불을 밝혀 서로에게 빛이 되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했다. 조계종은 서울 견지동 조계사 일주문 앞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했다.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은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희생과 사랑이 이 시대에 희망의 등불로 밝게 빛나 전쟁과 테러로 고통받는 모든 이가 평화를 얻기를 염원한다”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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