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촌' 되는 삼성·애플

입력 2015-12-17 19:21   수정 2015-12-18 13:35

[ 김현석 기자 ] 애플이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미주총괄 건물 바로 옆 건물을 매입했다. 삼성전자는 3억달러 이상을 들여 지난 9월 미주총괄 건물을 새로 지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두 회사가 나란히 붙어 있는 건물을 쓰게 됐다.

17일 실리콘밸리비즈니스저널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반도체업체인 맥심인터그레이티드로부터 1820만달러에 새너제이 북1번가 3725에 있는 6500㎡ 규모의 건물을 사들였다. 애플은 이곳을 이미지센서 등 반도체를 연구하는 시설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현지 언론에 “새너제이 지역에서 연구시설과 사무실 등이 계속 필요해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건물은 삼성전자가 9월 완공한 DS(부품)부문 미주총괄 건물과 붙어있다. 삼성전자 미주총괄 건물은 10층 규모로, 10만2000㎡ 면적에 2500여명이 일하고 있다. 건물이 반도체와 비슷한 모양이어서 현지 언론이 애플이 건축 중인 우주선 형태의 본사와 비교해 보도하기도 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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