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건수도 1만여건으로 급증
[ 최규술 기자 ]
식재료 온라인 장터인 ‘포스몰(POS-Mall)’ 거래액이 100억원을 넘기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해 9월 정부 3.0 맞춤형 서비스로 시작한 포스몰은 컴퓨터나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중소상인들이 카드결제용 포스(POS) 단말기나 스마트폰으로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쇼핑몰이다.
포스몰의 거래 규모는 지난해 14억원에서 올해 100억원 이상으로 급증했다. 거래건수도 1만여건에 이른다. 판매업체 600여개사, 구매업체는 5015여개사가 등록돼 있다. 나들가게 1만437개가 가입하면서 거래가 더 활발해지고 있다.
포스몰 사용자가 급증한 데는 편의성과 효율성이 크게 작용했다. 사용이 편리한 데다 주문배송 절차도 간단하다. 예를 들어 새로 입점한 인천 나들가게는 포스몰을 통해 제주 축산물과 남양주 친환경농산물을 하나의 포장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상품을 소량 단위로 값싸게 공급받는 것도 인기 요인이다. 소포장 냉장·냉동 돼지고기와 가공육, 농산물이 매주 1~2회, 건당 10만~20만원에 거래된다. 공급업체도 거래 과정이 전자화된 포스몰의 樗揚?반기고 있다.
농식품부와 aT는 거래 활성화를 위해 이용자 관점에서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더했다. 기존 식재료관 외에 신규로 제주 J마크관과 로컬푸드관을 만들었다.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별 브랜드관을 확대, 지역 대표상품도 육성할 계획이다.
aT 관계자는 “중소상인들이 포스몰을 활용하면 효율성이 높아지고 유통단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다양한 농업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기술적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정부 3.0 맞춤형 서비스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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