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19일 열린 서초동 무지개 아파트 시공사 선정 조합원 임시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GS건설은 특화 설계와 단지 디자인을 내세워 조합원 마음을 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당초 10개 동(棟)인 조합 계획안에서 1개 동을 줄이고 그 자리에 2만㎡ 규모의 중앙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게 대표적이다. 조합이 제시한 전체 가구 수(1481가구)에서 6가구를 추가한 것도 가점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일반분양 수입을 늘려 조합원 부담을 낮추는 한편 주차 대수도 조합안(2076대)보다 898대를 늘리기로 했다.
또 조합 설계안보다 두 배 넓은 커뮤니티 시설에 수영장과 골프 연습장, 게스트하우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반포 자이’(반포주공3단지 재건축)와 ‘신반포 자이’(반포 한양 재건축)로 서초구 일대에 ‘자이벨트’를 구축해온 GS건설은 향후 무지개 아파트 인근의 ‘신동아 아파트’ 재건축 사업까지 수주해 서초동에 2800여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이번 무지개 아파트 수주로 올 들어서만 27개 재건축·재개발 공사(8조180억원)를 따냈다.
김보형/이현일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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