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 통한 자산관리 전략

입력 2015-12-21 07:00  

KB국민은행 스타테이블


자산관리의 기본은 절세상품을 활용하는 것이다. 거액 자산가일수록 적극적으로 비과세 상품과 분리과세 상품을 활용해야 한다.

금융회사의 대표적 절세상품은 비과세종합저축, 장기 저축성보험, 국내 상장주식의 매매차익, 환차익 등이 있다. 비과세종합저축은 기존 세금우대와 생계형저축을 통합한 것이다. 비과세종합저축은 금융회사 전체를 대상으로 원금 기준 5000만원 한도 내에서 발생하는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기존 세금우대 상품과는 달리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한 가입 기간에 제한이 없고 중도 해지뿐만 아니라 만기 후 금리에도 모두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만 61세 이상인 거주자(2019년까지 매년 1세씩 상향 조정), 장애인, 독립유공자와 유족, 국가유공 상이자 등이 가입 대상이다.

장기 저축성보험은 가입 대상에 제한이 없다. 계약기간이 10년 이상이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목돈을 일시금으로 넣거나 납입기간이 5년 미만이면 1인당 2억원까지 넣을 수 있다. 장기 저축인 만큼 정기예금 대비 공시이율이 높은 편이다. 최저 보증이율이라는 안전 장치도 있지만 단기간에 중도 해지하면 해약환급금이 원금보다 적어 손실을 볼 수도 있다.

최근에는 주가연계증권(ELS)을 활용한 저축성 보험상품도 있다. 상대적으로 공시이율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ELS 투자상품을 통해 비과세 혜택을 극대화한 상품이다. 박스권 장세에서 적합한 투자 상품으로 꼽힌다. 증시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5년 정도의 운용기간이 긴 ELS를 편입하는 게 적절하다.

국내 상장주식 매매차익은 개별 주식의 매매차익뿐만 아니라 국내 펀드 내에서 발생하는 주식 매매차익에 대해서도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변동성이 가장 큰 초고위험 금융상품인 만큼 시장 분석과 투자 전략을 명확하게 짜야 한다.

향후 자산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주식이나 펀드를 사전에 증여하면 효과적인 절세도 가능하다. 증여 이후 늘어난 자산가치에 대해서는 추가 세금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외환의 매매차익 역시 비과세로 운용할 수 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올 들어 10% 이상 상승했다. 자산의 일부를 배분한다는 전략으로 저가에 매수했다가 적정한 가격에 매도하면 매매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장진이 < 국민은행 골드앤와이즈 도곡스타PB센터 P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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