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가량이 가을 관광주간에 국내여행 떠났다

입력 2015-12-21 07:01  

봄철보다 14.7% 늘어
대구 근대골목 등 인기
만족도도 작년보다 높아



[ 최병일 기자 ] 지난 10월19일부터 11월1일까지 2주간 실시된 ‘2015 가을 관광주간’에 국민 2명 중 1명이 여행을 떠났다. 이 기간 대구 근대골목과 부산 오륙도 등을 찾은 관광객은 최대 251%까지 늘어났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가을 관광주간에 국내 여행을 떠난 사람은 1987만명. 봄철 관광주간보다 14.7%, 지난해 가을 관광주간보다는 35.6% 늘었다. 15세 이상 국민의 48.3%가 가을 여행을 했다는 얘기다. 이 기간 여행객들의 소비지출액은 2조5521억원으로 올봄 관광주간보다 7.7%, 지난해 가을 대비 20.1% 증가했다.

주요 관광지별 유입 인구도 눈에 띄게 늘었다.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빅 데이터 기반 국민관광 이동행태 분석’에 따르면 관광주간 대표 프로그램을 운영했던 지역 중 대구 근대골목은 51.1%, 부산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251%, 감천문화마을은 53.5% 유입 인구가 늘었다. TV 광고의 배경이 됐던 송호관광지 야영장은 전년 동기 대비 107%,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은 93% 유입 인구가 증가했다. 관광주간에 집중적으로 홍보했던 관광지가 다른 지역에 비해 더 큰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주간은 휴가 시기 및 휴가지 분산, 가족여행 확대를 통한 삶의 질 향箚?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봄부터 시행됐다. 7~8월에 집중된 국내 관광을 분산시키고, 새로운 국내 관광 수요를 창출해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다. 특히 올해 관광주간은 국내 여행 준성수기를 성수기로 만들자는 취지 아래 지난해보다 기간을 늘려 2주씩 실시했다.

관광주간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졌다. 지난해 가을 관광주간의 만족도는 3.90(5.00 만점)에 그쳤지만 올봄엔 4.17, 가을엔 4.19를 기록했다. 관광주간 인지도(30.7%)와 관광주간이 여행 결정에 영향을 미친 비율(37%)도 모두 증가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 가을 관광주간은 참가자수, 이동총량, 총지출액 등 양적 지표뿐 아니라 만족도 등의 정성적 지표도 지난해 가을이나 올해 봄에 비해 나아졌다”며 “지난해부터 4차례 시행한 관광주간이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문체부는 봄·가을 관광주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겨울여행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겨울철 리조트 이용을 촉진해 관광 내수를 활성화하겠다는 것. 정부는 업계와 공동으로 스키장 및 유원시설, 콘도 등에 대한 다양한 진흥책을 실시할 계획이다. 고객 유인효과가 큰 K팝 콘서트 등 문화공연을 열어 고객 유치를 지원할 방침이다.

최병일 여행·레저 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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