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1980선으로 반등했다. 외국인이 14거래일째 '셀 코리아(Sell Korea)'를 외쳤지만, 기관이 대규모 매수세로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막았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87포인트(0.30%) 상승한 1981.1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97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이내 1980선까지 반등세를 나타냈다가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이후 주요 투자자들의 수급 변화에 따라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했다.
외국인은 방향성 없이 오락가락 하다가 1141억원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14거래일째 순매도다. 기관은 금융투자가 166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는 등 총 215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1471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으로는 1866억원이 유입됐다. 차익거래는 56억원, 비차익거래는 181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많았다. 증권이 3.68% 급등했으며 의료정밀과 철강금속, 음식료업 등도 1~2%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운수장비가 1% 이상 하락한 가운데 보험, 기계, 전기가스업, 통신업, 섬유의복 등도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이 우세했다. 삼성전자가 강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아모레퍼시픽 네이버 신한지주는 상승세였다. 반면 현대차 한국전력 삼성물산 SK하이닉스 삼성생명 등은 모두 빠졌다.
동아원은 워크아웃 신청 소식에 15% 이상 급락했다. 장 중에는 가격제한폭(하한가)까지 빠지기도 했다.
넥솔론은 매각 유찰 소식에 하한가를 직행했다. 회사는 지난 18일 장 종료 후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허가에 따라 10월 21일 제3자 인수 추진을 위한 매각 공고를 냈고 입찰을 마감했지만,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가 없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660선에서 소폭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20포인트(0.18%) 오른 668.65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나홀로 11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억원, 5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했다.
강스템바이오텍는 상장 첫 날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급등했다. 매수잔량은 16만5490주였다. 강스템바이오텍 외에도 용현BM 한국정보공학 씨트리 엔피케이 코닉글로리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40원(0.46%) 빠진 1177.6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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