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핵심산업 육성"
[ 김형호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8년까지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에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세워 ‘의약품전문생산기업(CMO) 세계 1위’에 도전한다. 경쟁 업체들이 따라올 수 없는 과감한 투자로 시장을 선점한 ‘반도체신화’를 바이오의약품에서 재현한다는 전략이다.
▶본지 11월23일자 A1, 8면 참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일 송도에서 연간 18만L 생산능력을 갖춘 제3공장 기공식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8500억원을 투입하는 제3공장이 2018년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공장(연 3만L)과 2공장(연 15만L) ?합쳐 연 36만L 생산능력을 갖춘다. 세계 1위인 스위스 론자(26만L)를 제치고 바이오의약품 생산 1위에 올라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공장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는 2020년 생산능력(연 36만L), 매출(1조원), 영업이익률(40%)에서 ‘트리플 1위’를 달성해 ‘CMO 글로벌 챔피언’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2018년이면 송도는 바이오의약품 분야 세계 최대 도시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연구개발 지원과 과감한 규제 개선, 현장이 필요로 하는 인력 양성 등을 통해 바이오의약품을 국가 핵심 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송도=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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