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두산중공업, 원전 공사대금채권 유동화…1650억 조달

입력 2015-12-21 17:52  

[ 이상열 기자 ] ▶마켓인사이트 12월21일 오전 7시12분

두산중공업이 원자력발전소 공사대금 채권을 유동화해 1650억원을 조달했다. 회사의 첫 장래매출채권 유동화채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지난 15일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수주한 신고리원자력발전소 5·6호기 원자로 설비와 터빈발전기 등 기자재 건설 프로젝트 공사대금채권을 유동화기업어음(ABCP)과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자산담보부대출(ABL)로 각각 유동화해 모두 1650억원을 조달했다. 산업은행은 주관사를 맡아 이번 유동화 거래 전반을 주관했다.

두산중공업은 우선 ABCP와 ABL 유동화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1150억원을 조달했다. 산업은행은 이 SPC에 대해 매입 보장과 신용공여 약정을 해줘 ABCP의 신용등급을 최상위인 A1이 나오도록 지원했다. 나머지 650억원은 산업은행 등이 참여한 대주단을 통해 ABL 형태로 소화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은 이번에 처음으로 공사대금채권 유동화에 성공하면서 자금 조달원을 보다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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