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한경닷컴 콤파스뉴스=이승현 기자]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달러 하락하며 지난 2004년 이후 최저가 기록을 갈아치웠다.</p>
<p>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이란의 공급 증대 전망, 사우디의 원유수출 증가 소식, 미국의 원유생산 감소세 둔화 전망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하락 마감했다고 22일 밝혔다.</p>
<p>특히 이날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달러 하락한 배럴당 31.98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04년 6월 30일 배럴당 31.67달러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p>
<p>두바이유는 지난달 18일 배럴당 40달러선이 무너진 뒤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p>
<p>특히 이날 유가는 이란이 수일 내로 9000kg의 농축우라늄을 러시아로 수송해, 이란 핵협상 합의안에 따른 의무사항인 농축우라늄 재고 감축작업을 완료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을 견인했다.</p>
<p>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은 원심분리기 수 감축 및 아라크(Arak) 중수로 설계 변경 등의 의무사항도 조속히 진행해 1월 내 대이란 제재 철회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p>
<p>사우디의 원유수출 증가 소식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일 발표된 국제공동통계(JODI)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의 10월 원유 수출량은 전월보다 3.6%, 전년 동기보다 6.8% 증가 ?일일 740만 배럴을 기록했다.</p>
<p>다만 이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가는 장 막바지에 보합세를 보였다.</p>
<p>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0.01달러 상승한 배럴당 34.74달러에,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0.53달러 내린 배럴당 36.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p>
이승현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hlee4308@asiae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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