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만 약 1150억원 수주 전망"
[ 김하나 기자 ]현대산업개발은 베트남에서 교량공사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23년 만에 해외사업을 재개한 이후 세 번째 수주이자 최대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베트남 ‘흥하교량건설사업’은 베트남 교통부 산하기관인 PMU1(Project Management Unit No.1)이 발주했다. 베트남 홍강을 가로질러 흥이옌시과 하남성을 연결하는 총 연장 6.2km(교량 2.1km, 도로 4.1km) 왕복 4차로 교량공사다. 공사금액은 약 8540만 달러(약 927억원)이다. 공사기간은 내년 2월 예정된 착공일 이후 36개월이다.
흥하교량건설사업 수주 과정에서는 국내 건설사간 경쟁이 치열했다. 현대산업개발을 포함한 국내 대형 건설사 5곳이 입찰했다. 11월5일 입찰마감 후 약 1개월 동안 입찰 평가 기간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흥하교량건설사업은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재원 사업이다. 자금지원도 안정적인데다 이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다른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도로공사 계약을 앞두고 있어 이번 흥하교량건설사 汰?포함해 베트남에서만 2개 사업에서 총 1150억원 가량을 수주 실적을 거둘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월 인도 뭄바이의 RNA 메트로폴리스 주상복합 건설공사를 수주하며 23년 만에 해외공사를 재개했다. 지난해 9월 수주한 두번째 해외사업은 이번과 같은 EDCF 재원의 볼리비아 바네가스 교량사업이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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