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훈 연구원은 "올 4분기에도 POSCO의 실적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5% 감소한 508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철강 시황 악화를 꼽았다. 그는 "철강 시황 침체로 철강 제품생산 원가는 전분기 대비 1만3000원 하락한 반면 평균 판매 가격은 3만6000원 낮아졌다"며 "t당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산 손실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세전 이익의 개선 폭을 억제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짧은 단기 반등 상승동력 요인이 있지만 구조적 문제가 주가 반등폭을 제한할 것이란 분석이다.
전 연구원은 "중국 소형 철강 업체들이 연말 자금 압박과 수익성 침체 등으로 감산에 나서면서 철강 가격이 반등했다"며 "단기적인 상승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수요 개선이 없는 상황에서 이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 중국 업체들의 생산이 貂′玖庸?철강 가격은 약세로 반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현대제철의 자회사 관련 손실 처리, 인도네시아 제철소에 대한 증자 가능성, 내년 2분기 브라질 고로 가동 시작 후 손실 가능성 등도 내년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전 연구원은 "내년 2분기까지는 단기적인 반등과 반락을 반복하는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며 "중국 철강 수요 감소 속도가 둔화되고, 철강 가격이 본격적으로 반등하는 내년 하반기를 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