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평택간 고속도로 건설 현장 붕괴, 매몰 인부 2명 중 1명 사망 '충격'

입력 2015-12-23 15:26  


매몰 인부 2명 중 1명 사망

수서-평택간 수도권고속철도(KTX) 공사 지하 50m 현장에서 콘크리트 터널 천장이 일부 무너져 인부 1명이 깔려 숨졌다.

23일 오전 7시 52분 경기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수서-평택간 고속철도 3-2 공구 건설공사 지하 50m 현장에서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져 인부 2명이 매몰 돼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고는 가로 1m, 세로 7m, 두께 0.4m 정도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연결해 터널 천장을 만드는 작업 도중 콘크리트 구조물 50여 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이날 처음 매몰사고 당시 공사 인부 4명이 매몰됐으나 2명은 대피했고, 2명은 무너진 구조물 더미에 깔렸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무너진 구조물을 들어 올려 오전 9시 30분께 구조물 아래에 깔려 숨져 있던 인부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 사고로 터널 천장을 구성하는 아치형 콘크리트 일부가 내려앉은 상태다.

시공사측은 "터널은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와 지하에서 결속하는 방식으로 공사하고 있는데 이 구조물이 일부 무너졌다"며 "구조작업이 완료되면 원인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구조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공사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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