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현우 기자 ] 동계올림픽 역대 최다 금메달(102개)이 걸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2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올림픽 월드컵 등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는 개최 국가와 도시의 인지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기회다. ‘성공한 올림픽’이 되기 위해선 경제, 문화, 환경 등 다양한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대회를 지원하는 기업에도 올림픽은 큰 기회이자 도전이다.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제품을 소개할 수 있으며 브랜드 이미지도 높일 수 있다. 스포츠 대회를 통해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를 전파할 수도 있다. 그만큼 후원 기업들은 올림픽에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12개 글로벌 올림픽 파트너 기업 중 하나인 제너럴일렉트릭(GE)은 이번 평창 올림픽에 에너지, 조명, 수처리, 헬스케어 등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평창 올림픽이 제시한 비전은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강원도와 한국에 지속가능한 유산을 남기는 것이다. 역대 최고의 친환경 동계올림픽이 된다는 것도 중요한 목표다.
GE는 이를 위해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올림픽 이후 지원 기술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방안도 함께 찾고 있다.
2005년부터 글로벌 올림픽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는 GE는 2006 토리노, 2010 밴쿠버, 2014 소치 등 동계올림픽(사진)과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등 하계올림픽에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며 노하우를 익혔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와 가로등, 조명 시스템 등을 지원했다. 시내 중심가에 설치한 조명 시스템으로 연간 23만5000㎾/h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에서는 국립경기장에 안전한 식수와 빗물 재활용을 위한 여과 기술을 제공하고, 37개 올림픽 경기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73개 변전소를 설치했다.
GE는 2012 런던 하계올림픽을 위해 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GE옌바허 엔진을 주요 전력 공급 시설에 설치했고, 전기차 충전시설인 GE듀라스테이션 120개도 런던 전역에 배치했다. 이 시설은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런던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GE 측은 설명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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