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6200m…동국제강 코일 철근 나왔다

입력 2015-12-23 17:52  

[ 김보라 기자 ] 동국제강이 국내에서 가장 긴 6200m 길이의 코일 철근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제품명은 브랜드 공모를 통해 ‘디코일(DKOIL)’로 확정했다.

내년 2월 출시 예정인 디코일은 기존의 긴 막대 모양 철근이 아니라 실타래처럼 둘둘 말아 놓은 형태다. 지름 10㎜에 최장 6200m 길이로 무게는 3.5t에 달한다. 동국제강은 포항제강소를 통해 최대 연 50만t을 생산할 예정이다.

기존 철근 제품은 8m의 막대 모양으로 건축 현장 등 수요처에서 일일이 원하는 형태로 잘라 써야 했다. 자투리 철근이 많이 나오고 공정 효율도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동국제강은 “생산자가 아닌 고객 중심으로 철근 생산·판매 방식을 바꿔 나가겠다는 전략에 따라 이번 제품을 기획했다”며 “국내 다른 철강사도 코일 형태의 철근을 생산하고 있지만 자사 제품의 길이에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연 900만~1000만t 규모의 국내 철근시장은 공급과잉이 심해지고 있다. 국내 건설사 등 철근 수요 업체들은 철강 회사에 원가를 낮춰달라는 요구와 함께 건축 시공 설계에 맞춰 철근을 절단하거나 구부려서 납품해달라는 요청도 많아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건축 시공 설계에 맞춰 효율적으로 철근을 가공하려면 실타래처럼 길게 늘어진 코일 철근을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