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투입해 2018년까지 조성
700여 첨단·벤처기업 입주
"창조경제 랜드마크 될 것"
[ 윤상연 기자 ] 경기 성남시 금토동과 시흥동 일원 43만㎡ 부지에 조성될 판교 제2테크노밸리 조성사업 기공식이 23일 옛 한국도로공사 부지에서 열렸다. 이날 기공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남경필 경기지사 등 정부와 도 관계자, 도민들이 참석했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2018년까지 5조원을 들여 판교 제1테크노밸리를 포함해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경기도는 그동안 제1테크노밸리의 입주 공간 및 문화·편의 시설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제2테크노밸리 조성을 추진해왔다.
제2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옛 한국도로공사 부지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경기도시공사가 내년 3월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집적공간인 쌍둥이 건물을 착공하는 것으로 본격화된다. 이후 첨단기업 700여개와 스타트업이 입주할 기술혁신공간을 비롯 교류·소통공간 등 6개 테마공간 조성 계획에 맞춰 50~60개의 건물이 들어선다.
옛 한국도로공사 부지 동쪽에는 창업기업 200여개가 입주할 창조공간이 자리 잡게 되고 서쪽은 민간 중심의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첨단기업과 연구소 등이 들어서는 혁신타운 공간으로 개발된다.
글로벌 네트워크와 산·학·연 협력을 위한 글로벌공간, 문화·상업·산업이 융합된 소통교류공간인 I-스퀘어 공간도 마련된다. 창업 3~4년 된 첨단기업들의 기술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성장공간도 들어선다.
도는 6개 테마공간이 창업-성장-벤처-혁신기업으로 이어지는 생태공간으로 구성될 수 있도록 공간별 유기적 연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제2테크노밸리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안양~성남 간 고속화도로 및 판교~상적동 간 간선도로와 신분당선 역사를 신설하기로 했다.
도는 판교 도심에 공해 없는 편리한 교통수단을 운행하기로 하고 기관사 없이 전기 및 태양 에너지를 이용한 자율주행차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1만㎡ 규모의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문선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 지원본부장은 “제2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제1테크노밸리를 포함해 총 110만㎡ 규모에 이른다”며 “1700여개 첨단기업과 직원 11만명이 근무하는 세계적인 첨단 클러스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국토교통부의 판교 제2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 발표로 본격화된 이 사업은 국토부가 65%의 지분을 가지고 참여해 도로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35%의 지분을 가진 경기도시공사가 분양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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