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경 기자 ]
유한킴벌리는 하기스 아기물티슈로 많은 주부에게 사랑받으며 ‘2015 하반기 한경소비자대상’에 선정됐다.
지난 7월 아기물티슈 시장에 큰 변화가 있었다. 공산품이던 아기물티슈가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과 같이 화장품으로 분류돼 엄격한 관리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제조 관리에서 더욱 많은 책임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안전’ 논란이 완화되는 계기가 됐다.
글로벌 안전 기준에 맞도록 산업 체질도 강화돼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이에 맞춰 구매 패턴도 바뀌고 있다. 안전성만 중시하던 고객이 원단 품질과 제품 디자인 등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유한킴벌리는 하기스 아기물티슈로 이런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우선 제품 콘셉트에 차별화를 시도했다. 유아·아동용품 전문기업으로서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아이 피부를 위한 ‘스킨케어’란 콘셉트를 정했다. 그리고 셰어버터, 자작나무 수액, 연꽃 등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피부 보습을 강화한 물티슈 3종을 출시했다.
아기나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하던 전형적인 제품 디자인도 바꿨다. 재미와 감성을 고려한 디자인을 적용한 ‘아트 에디션’이 대표적이다. 물티슈를 뽑을 때 고래 등에서 물을 뿜는 느낌이 연출되도록 한 고래 에디션, 아름다운 장미 디자인으로 엄마들의 감성을 고려한 로즈 에디션 등이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좋은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베이비페어 등에서 하기스 아기물티슈가 제품을 체험한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선호하는 제품으로 뽑혔다. 지난 10월부터 제일병원 신생아실,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산후조리원 등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유한킴벌리 측은 “아기물티슈를 단순히 닦는 제품에서 베이비 로션과 같이 아기 피부를 위한 제품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여기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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