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하반기 한경 소비자 대상] 매일바이오, 맛과 식감 살린 최적 비율…대용량 요거트

입력 2015-12-24 07:02  

매일유업


[ 강진규 기자 ]
매일유업의 대용량 떠먹는 플레인 요거트 ‘매일바이오’가 리뉴얼 출시 1년 만에 매출이 187% 증가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매일바이오 플레인은 인위적인 당을 첨가하지 않은 대용량 플레인 요거트다. 생우유 95%와 유고형분을 최적의 비율로 혼합해 요거트다운 맛과 식감을 살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세계적으로 검증된 프로바이오틱스 ‘L-GG 유산균’을 활용,대대적으로 리뉴얼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매일유업은 이 유산균 함량을 1g당 5억마리로 정했다. 이는 ‘유산균’으로 분류되는 법적 기준보다 5배 많은 양이다. 리뉴얼 후에도 가격은 그대로 유지했다.

최근에는 450g 대용량 제품이 식사 대용식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사람이 증가하고 요거트 본연의 맛과 풍부한 유산균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은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매일바이오가 인기를 끌자 다양한 기업이 플레인 요거트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떠먹는 요거트 시장에서 플레인 요거트의 비중은 2013년 14%에서 2015년 32%?증가했다. 매일바이오가 정체돼 있는 요거트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과거 믹스커피를 찾던 사람들이 점차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등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기게 되며 커피 시장 전체가 커진 것과 같이 발효유 시장에서도 요거트의 가장 기본인 플레인 요거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 트렌드와 ‘쿡방’ 등의 영향으로 다양한 레시피를 스스로 재창조해 섭취하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어 플레인 요거트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바이오 대용량 요거트는 플레인과 플레인 저지방 등 두 종류로 판매되고 있다. 450g 제품은 3200원, 900g은 5500원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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