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사자'에 2000선 강보합 지속…코스닥, 650선 약세 전환

입력 2015-12-24 13:28  

[ 이민하 기자 ] 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서도 2000선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이 '사자' 규모를 확대하면서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24일 오후 1시2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97포인트(0.15%) 상승한 2002.1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51% 상승한 2009.34으로 출발한 뒤 비슷한 수준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관은 이날도 대규모 '사자'세를 이어가며 183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금융투자가 1668억원 순매수 중이다. 전날까지 16일째 순매도 행진 벌였던 외국인은 장중 27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은 2189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1979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차익거래는 541억원, 비차익거래는 1438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여전히 상승이 우세하다. 의료정밀이 2% 넘게 오르는 중이며 건설업, 섬유의복, 증권 등도 1% 이상 상승세다.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의약품, 유통업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강보합세를 보이는 중이며 현대차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기아차 등도 상승세다. 반면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은 하락세다.

영풍제지는 18% 이상 뛰었다.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 이후 이틀째 급등했다. 주가는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솟구쳤다가 차익 실현 매물에 상승폭을 절반가량 반납했다.

미래에셋증권은 3%대 상승세다. 미래에셋은 대우증권 인수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0.46포인트(0.07%) 오른 659.14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2억원, 25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하고 있다. 기관은 259억원 순매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5원(0.22%) 내린 1170.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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