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대단지 분양과 자산 매각 투자금 회수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 순항

입력 2015-12-24 15:03   수정 2015-12-24 15:11

한라가 대단지 성공 분양, 자산 매각 및 해외 투자금 회수, 적극적인 자구활동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현금 유입이 이뤄지고 있어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라는 지난해 11월부터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 내 6700가구(사업비 2조3000억원)를 건설하는 프로젝트 진행하고 있다. 1차 2701가구와 지난 5월 2차 2695가구의 분양을 마친데 이어 지난달 분양에 나선 3차 1304가구도 93%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공사가 본격화되면서 내년 매출 증가와 수익률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라는 지난 8월부터 실시한 외부 컨설팅을 통해 사업 구조조정 및 조직 슬림화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31일 한라홀딩스에 IT(정보기술) 운영조직 및 영업 일체를 195억원에 양도할 예정이다. 지난 9일에는 한라가 소유하고 있던 경기 광주 신현리 오포 소재 용지를 포레스트건설에 매각,450억원의 현금이 들어왔다.한라는 어려운 해외건설 업황에도 중국 천진법인에서 주택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지난 8월 980억원의 현금이 유입됐다. 내년 추가 배당 및 청산절차를 거쳐 법인을 정리하게 되면 총 1454억원을 회수하게 된다.

또 한라는 이달 초 주력사업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으로 조직의 생산성 향상에 나섰다. 9본부 3실을 5본부 1센터로 줄이고 33개 ‘부’ 단위의 업무수행 조직을 25개 ‘팀’ 조직으로 대폭 개편했다. 아울러 원가혁신, 절감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라 관계자는 “지속적인 자구 노력을 통한 현금 확보 및 사업포트폴리오 조정 등으로 수익률이 개선돼 현재 6000억원대 수준의 순차입금 규모를 내년에는 3000억원대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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