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10대 과학기술 뉴스 선정위원회의 심의와 과학자 및 일반인 3249명의 온라인 투표 등을 통해 올해 과학기술 뉴스 열 가지를 선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인공피부는 김대형 서울대 교수팀이 개발한 것으로 사람 피부처럼 부드럽고 신축성이 있으면서 촉감과 온도, 습도까지 느낄 수 있다. 적외선 카메라로 인공피부를 촬영해 보면 사람의 체온에 가깝고 힘을 줘 늘였다 놓으면 실제 피부처럼 다시 원래 상태로 회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성웅 성균관대 교수와 이영희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구조물리연구단장(성균관대 교수), 이규형 강원대 교수 연구팀은 체온을 전기로 바꾸는 효율이 종전보다 두 배로 향상된 열전(熱電) 소재 기술을 개발했다. 열을 전기로 바꿔주는 이 기술은 현재 열추적 미사일에 사용되고 있다.
삼성SDI와 LG화학은 스마트 시계에 사용되는 휘는 배터리를 개발했다. 팔목을 감싸는 밴드형을 비롯해 두께 0.3㎜로 옷감처럼 자유자재로 휘는 스트라이프형 배터리를 선보였다.
김빛내리 IBS RNA연구단장(서울대 교수)은 몸속 특정 단백질을 제어하는 유전물질인 RNA와 마이크로RNA의 신비를 밝힌 세 가지 연구 성과를 냈다. 백종범 울산과학기술원 교수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무한대로 재사용하는 그래핀 연료전지 촉매 기술, 김낙준 김한수 포스텍 철강대학원 교수가 철과 알루미늄 화합물을 이용해 개발한 고강도 철강 신소재도 올해 뉴스에 선정됐다.
선정위원회는 이 밖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7조5000억원대 기술 수출 계약을 맺은 한미약품, 핀테크(금융+기술) 열풍, 중소형원자로 스마트(SMART) 원전의 첫 수출 소식을 10대 뉴스에 포함했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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