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세포를 이용해 바이러스를 배양, 백신을 제조하는 세포배양 방식은 생산 기간이 유정란을 이용한 기존 방식보다 절반 이하로 짧다. 신종플루 같은 변종 독감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무균 배양기를 통해 백신을 생산하기 때문에 항생제나 보존제를 투여할 필요가 없다. 달걀을 이용하지 않아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문제없이 접종할 수 있다고 SK케미칼은 설명했다.
이번 4가 독감백신 허가로 그동안 공격적인 투자를 해 온 SK케미칼의 백신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식약처 관계자는 “세계 최초의 세포배양 방식 4가 백신 개발은 국내 백신 자급률을 높여 인플루엔자 대유행과 같은 위기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데 기여할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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