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태형/박상익 기자 ]
한국경제신문과 국내 최대 온라인서점 예스24가 함께 뽑은 ‘2015 올해의 책’의 키워드는 ‘불안’과 ‘나’였다. 불확실성과 불안전성이 커지는 시대를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는 통찰을 주거나, 급속한 외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불안해하는 ‘나’를 추스르고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책이 주로 선정됐다.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달러의 위상을 상반된 시각으로 분석한 《화폐의 몰락》과 《달러 트랩》이 나란히 관심을 모았고 ‘창조적 독점’이란 개념으로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한 《제로 투 원》도 주목받았다. ‘아들러 심리학’으로 ‘나’를 다독인 《미움받을 용기》는 독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얻었다. 자기계발에 위로의 메시지를 더한 《혼자 있는 시간의 힘》도 하반기에 큰 사랑을 받았다. 인류 문명사를 거대한 시각으로 조망한 《사피엔스》와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의 심리를 날카롭게 파헤친 《한국이 싫어서》도 화제가 됐다.
‘올해의 책 10’은 한경 출판·문학팀과 예스24 도서팀이 시의성과 화제성, 주제의식, 독자 선호도,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네티즌 선정 올해의 책’ 투표 결과와 각 분야 판매량 등을 고려해 최종 후보도서 50권을 고르고, 한경과 예스24의 토론을 거쳐 10권을 선정했다.
송태형/박상익 기자 toughlb@hankyung.com, 조선영 예스24 도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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