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14년 '폐석탄광산' 정밀 조사···86% 토양오염

입력 2015-12-28 18:09  

▲ (우상)동해-삼창탄광 하천 적화, (좌상) 동해-삼창탄광 하천 백화, (우하)영월-옥동탄광 갱구에서 흘러나오는 갱내수, (좌하) 동원-덕일탄광 자연정화시설. / 환경부
<p>2014년 환경부가 폐석탄광산 주변을 중심으로 토양, 수질 등의 오염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정밀조사' 결과, 전체 86%인 7곳 중 6곳의 광산이 토양오염기준을 초과하여 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p>

<p>환경부는 2010년부터 전국 '폐석탄광산' 423곳 중 정밀조사가 필요한 238곳을 선정 순차적으로 정밀조사를 하고 있다.</p>

<p>이번 조사 대상 폐석탄광산은 강원 태백 지역에서 함태탄광, 함태-한남탄광, 동해-삼창탄광 3곳이며 강원 영월 지역에서 옥동탄광, 옥동-선진탄광, 후천탄광, 동원-덕일탄광 4곳이다. 이들 탄광 중 함태-한남탄광을 제외한 6곳에서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하는 오염과 함께 수질오염도 발견됐다. 이 중 주변 농경지가 비소(As), 아연(Zn), 구리(Cu) 등 중금속으로 오염되어 정화가 필요한 광산은 함태, 동해-삼창, 옥동, 후천, 동원-덕일 등 5곳이다. 정화가 필요한 면적은 조사면적의 46.0%인 33만 7,660m2이며 특히 옥동광산은 조사지점의 50% 이상에서 토양오염이 확인되었고, 토양오염대책기준을 넘는 농도의 비소도 발견됐다. 또한, 옥동-선진광산을 제외한 6개 광산의 갱내수에서 수질오염이 확인됐다.</p>

<p>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해당 지자체 등에 통보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폐광산주변의 환경오염 방지와 주민 건강관리에 힘쓸 계획이다.</p>



정승호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aint0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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