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TV, SW 자동 업그레이드

입력 2015-12-28 18:22  

내년 CES에 신제품 출시


[ 김현석 기자 ]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스스로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스마트TV를 내놓는다. 스마트폰처럼 스스로 인터넷망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바꾸는 식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6’에 스스로 업그레이드하는 TV 신제품을 출시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 편의를 위해 TV 내에 ‘프로그래머블칩(프로그램을 수시로 바꿀 수 있는 반도체)’을 내장해 인터넷을 통해 스스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그동안 삼성TV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등으로 구성된 ‘에볼루션 키트’란 외장 장치를 따로 구매해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동시에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다. 그러나 키트 가격이 40만~50만원대로 비싸고 키트를 통해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모델도 일부 고가 모델에 한정돼 있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나오는 초고화질(UHD) TV는 셋톱박스 등이 에볼루션 키트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고, 풀HD TV는 제품이 이미 성숙해 그다지 많은 업그레이드가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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