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인도 화력발전 시장 진출

입력 2015-12-28 18:24  

1조1000억 보일러 공사 수주


[ 도병욱 기자 ] 두산중공업은 인도에서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화력발전소 보일러 공사를 따냈다고 28일 발표했다. 두산중공업 인도 현지 법인인 두산파워시스템스인디아(DPSI)는 다음달 중 인도 국영 화력발전공사인 NTPC와 푸디마다카 화력발전소 보일러 공사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 화력발전소는 인도 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 건설되며, 2021년 완공될 예정이다. 발전용량은 총 4000메가와트(㎿) 규모(1000㎿ 보일러 4기)다. 두산중공업은 보일러 설계와 제작, 시공을 일괄 담당한다.

두산중공업은 2013년 1000㎿급 신보령 화력발전 주기기(보일러 및 터빈)를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4월 강릉안인화력, 11월 고성하이화력 등 1000㎿급 화력발전소용 주기기를 연이어 수주하고 있다. 김헌탁 두산중공업 EPC BG장(부사장)은 “인도에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한 결과 지난 10월 인도 하두아간즈 화력발전소 발전설비를 수주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국내와 인도에서의 실적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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