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소원 빌러 떠나요"…해돋이 명소 숙소예약 '특수'

입력 2015-12-28 18:31  

2016 새해 어디서 맞을까

서울 아차산 해맞이 축제
동해 정동진·호미곶 인기
남해 여수 향일암도 명소

동해안 주요 콘도 '만실'
당진 왜목마을 "빈 방 없어"



[ 임호범 기자 ]
‘병신(丙申)년 새해 첫날 해맞이는 우리 고장에서 하세요.’

서울의 가장 동쪽 아차산에서 한반도 남쪽 제주 성산봉에 이르기까지…. 병신년 새해 첫날을 맞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소망풍선 띄우기, 떡국 나눠먹기 등 다양한 해맞이 행사를 준비하고 관광객 맞이에 들어갔다. 한반도에서 2016년 병신년 새해 첫 해를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곳은 독도다. 내륙지역에서는 울산시 간절곶과 방어진이다. 독도에서는 1월1일 아침 7시26분18초,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에서는 7시31분17초에 해돋이를 볼 수 있다. 일출 명소 인근의 숙박시설은 일찌감치 예약이 완료됐고 식당도 예약손님이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새해 첫날 일출 7시26~40분

서울 광진구는 2016년 1월1일 오전 7시부?1시간 동안 아차산 해맞이광장에서 해맞이 축제를 연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오전 8시부터 아차산 중턱에 있는 동의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신년맞이 떡국나눔 행사도 한다.

동해안에선 다양한 일출 축제가 열린다. 해맞이 부산 축제는 오는 31일 밤부터 새해 1월1일까지 용두산공원, 해운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31일 밤 12시 용두산공원에서 시민의 종 타종식을 시작으로 1일 아침 6시께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해맞이 감상, 헬기 축하비행, 바다수영 순으로 해맞이 행사를 연다. 울주 간절곶 해맞이 축제는 새해 일출시각에 맞춰 대형 소망등 설치, 소망엽서 쓰기, 기원 모둠북 공연, 소망풍선 날리기 등 다채롭게 준비했다.

해맞이 최대 명소는 역시 포항의 호미곶이다. 내륙 가장 동쪽의 해맞이 장소라는 지리적 이점이 있어서다. 올해 호미곶의 해맞이축제에서는 한반도의 아침을 깨우는 대북공연과 무용 퍼포먼스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강원 강릉 정동진 해돋이축제도 소망불꽃놀이, 해변 퍼포먼스, 난타공연 등을 준비했다.

제주 성산일출축제와 남해안 여수의 향일암 일출제도 빼놓을 수 없다. 세계 7대 자연경관에 뽑힌 성산일출봉에서는 제기차기·투호 등 세시풍속놀이와 함께 달집태우기, 불꽃쇼, 일출기원제 등이 사흘간 화려하게 열린다. 전남 여수 향일암 종각에선 31일 밤 12시부터 건강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모두 33회 타종한다. 이어 특설무대에서 새해맞이 불꽃놀이, 탐방객 장기자랑, 강강술래 대동한마당 등 신명나는 한마당축제로 꾸며진다. 이 밖에 충남 서해안 태안반도와 광주광역시 금당산 등에서도 해맞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관광업계 ‘반짝 특?rsquo; 기대

동해안 주요 콘도미니엄의 객실 예약이 완료되는 등 관광업계가 반짝 특수를 맞고 있다. 새해를 앞두고 속초 강릉 등 강원지역 20여개 콘도미니엄의 연말연시 객실 예약이 대부분 완료됐다. 설악한화리조트는 31일을 비롯 새해 1월1일과 2일 사흘간의 객실예약이 이달 초 일찌감치 마감됐다. 대명 델피노와 일성콘도미니엄도 같은 기간 예약이 끝났다. 다른 호텔과 리조트도 이번주 초반 객실 예약이 완료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일출과 일몰 모두 볼 수 있는 충남 당진 왜목마을 주변 펜션 10여곳도 예약이 끝나 객실 찾기가 어렵다.

일출 명소 인근의 식당 상가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왜목마을 A펜션 직원은 “1년 전보다 예약이 늘었다”며 “식당 등 주변 상인도 손님 맞을 채비에 한창 바쁘다”고 말했다. 경북 울주군 서생면 B횟집 주인은 “1년 전보다 가족단위 예약손님이 늘고 있다”며 “오랜만에 지역상권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지방팀 종합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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