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압박골절 환자 60%가 60대 이상 여성

입력 2015-12-28 18:32   수정 2015-12-28 18:46


척추는 목에서부터 등, 허리, 엉덩이, 꼬리뼈에 이르기까지 사람의 신체를 구성하는데 가장 중심이 되는 뼈(骨)로써, 평소 자세나 습관, 외부적인 충격 등의 영향으로 질환이 많이 발생되는 부위이기도 하다. 한 통계 조사에 따르면 2014년도, 대한민국 국민 4명 중 1명이 척추 질환으로 치료를 받은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25%가 척추질환을 한번쯤은 앓았다는 것. 특히 낙상사고가 잦은 겨울철에는 ‘척추 압박 골절’을 주의해야 한다.

척추압박골절은 척추 뼈가 정상보다 납작해진 것처럼 변형되는 질환으로 주로 60대 이상의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척추압박골절로 병원을 찾은 환자중 60대 이상 여성이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누리강서병원 척추센터 김기준 병원장은 "척추 압박 골절의 주요 원인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뼈의 노화, 그리고 낙상이나 빙판길 미끄러지는 사고 등의 외상으로 생길 수 있다"면서 "걷거나 움직일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허리는 물론 가슴, 아랫배, 엉덩이, 다리에까지 통증이 전달된다면 압박 골절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척추압박골절이 60대 이상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골다공증과 관련있다. 여성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여성 호르몬이 빠르게 줄어드는데, 이때 뼈 골밀도가 현저히 낮아져 골다공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진다.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정상인들에 비해 뼈가 약하기 때문에 같은 세기의 충격이 가해졌을 때 뼈가 골절될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치료법은 무엇일까? 척추압박골절의 치료법은 주저 앉은 척추뼈에 골시멘트를 주입시켜 단단하게 하는 ‘골시멘트 보강술’등이 시행된다. 국소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술시간도 짧고 간단하다. 더불어 골다공증으로 인한 압박골절이라면 골다공증 치료도 함께 진행한다.

나누리강서병원 김기준 병원장은 "척추 압박 골절은 방치하면 척추가 기형적으로 변형되거나 폐렴, 하지 심부정맥 혈전증, 관절구축 등의 더 심각한 척추질환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 진단 받는 것이 좋다. 또한 골다공증은 모든 골절상의 원인이 되므로 평소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걷기, 스트레칭 등 꾸준한 운동을 매일 실시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빙판길을 특히 주의해야 하며, 굽이 높지 않고 발판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아울러 술, 담배는 금하고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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