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동 기자 ] 현대자동차는 2015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확대 시행하는 방안에 노사가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노사는 지난 24일 타결한 임단협 잠정 합의안에서 현재 시행 중인 임금피크제(만 59세 때 임금 동결, 만 60세 때 10% 감액)의 확대 방안과 청년 취업, 퇴직자 일자리 창출을 위한 ‘비전 지원센터’ 설립 추진 방안을 2016년 단체교섭에서 합의해 시행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유예한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하지 않았을 뿐 내년에 확대 시행한다는 것을 노사가 약속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사무직 과장급 이상 간부사원을 대상으로 ‘만 59세 10% 감액, 만 60세 10% 감액’을 골자로 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이번 노사협상에서 성과급을 축소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대차 노사는 작년에 비해 △기본급 인상폭을 1만3000원 줄이고 △성과격려금을 450%에서 400% 수준으로 줄이며 △일시금을 170만원 감액하는 내용의 합의안을 마련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사 간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성과격려금 축소 등을 감안하면 지급금액이 지난해보다 300만원 이상 줄어든다”며 “연봉 역시 작 藪?비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이와 함께 2015년 임단협 종료 뒤 고객과 국민의 부정적 시선을 불식하고 새로운 노사문화를 구축해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사공동 이미지 개선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현대차는 덧붙였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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