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도 현대중공업 뒤이어 임단협 '타결'

입력 2015-12-29 10:40  

현대중공업에 이어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도 최종 타결됐다.

현대차 노조는 29일 전체 조합원 4만8850명을 대상으로 올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한 결과 투표자 4만2149명(투표율 86.28%) 가운데 2만5172명(59.72%)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 임단협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는국내외적으로 심각한 경제 상황을 감안해 6개월간 끌어온 임단협을 연내 타결해야 한다는 데 노사가 공감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노사의 임단협 합의안은 임금 기본급 8만5천원 인상, 성과급 300% + 200만원 지급, 고급차 출시 기념 격려금 50% + 100만원, 품질 격려금 50% + 100만원, 주식 20주, 소상인·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경제 기여를 위해 재래시장 상품권도 1인당 20만원 지급 등이다.

최대 쟁점이었던 임금피크제는 내년 임금협상에서 확대 방안에 합의해 시행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주간 연속 2교대제 근무시간(8시간 + 9시간)을 1시간 단축해 8시간(1조 근무자) + 8시간(2조 근무자) 형태로 운영, 장시간 노동과 심야 근로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통상임금 문제 해결을 위한 신 임금체계 도입안도 내년 노사협상까지 시행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노조는 올 노사협상 과정에서 9월 23일부터 사흘간 3차례의 부분파업과 12월 16일 1차례의 정치파업을 벌였다.

노사는 30일 오후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위원장 등 교섭대표 50여 명이 참석해 임단협 타결 조인식을 열기로 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사는 28일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하고 30일 조인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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