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노소영 관장, 시카고대 CC+테니스 치며 맺은 사랑…27년만에 종지부

입력 2015-12-29 11:03   수정 2015-12-29 11:56


최태원 노소영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이혼 절차를 밟는다.

최 회장은 지난 26일 A4 3장 분량의 편지를 보내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을 밝혔다.

편지에서 최 회장은 노 관장과 10년이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고 노력도 많이 해보았으나 더 이상의 동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만 재확인될 뿐 상황은 점점 더 나빠졌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혼 논의 당시 '마음의 위로'가 되는 사람을 만나 수년 전 그 사람과의 사이에서 아이가 있다고 고백했다.

최태원 회장의 부인 노소영 관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이다. 두 사람은 미국 시카고대 유학시절에 만나 노 전 대통령이 취임한 후 1988년 결혼식을 올렸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유학 시절 테니스를 치며 사랑을 쌓아 결혼에 골인했다.

최 회장은 일부 기업 총수들이 즐기는 운동인 골프는 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5~6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골프는 가족들과의 시간을 뺏긴다는 이유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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