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솔루션은 기존의 완성품 중심인 간편가정식(HMR)·RTE(Ready To Eat), RTH(Ready To Heat) 등 보다 넓은 영역을 다룬다. 이 같이 밀 솔루션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이유는 기존 간편가정식 시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롯데마트는 전했다.
이에 '요리하다'는 완성품 및 반조리 형태 뿐 아니라 요리재료, 조리 준비 등 식생활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우선 채소를 다듬거나 볶는 등 간단하지만 별도의 요리과정이 필요한 반조리 상품인 RTC(Ready To Cook)의 비중을 전체 라인업의 약 20% 정도로 구성했다. 장기적으로는 '요리하다'를 통해 제안하는 메뉴와 어울리는 그릇, 수저 등 RTP(Ready To Prepare) 상품도 추가, 전반적인 식생활 관련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번에 출시하는 상품은 '아시아를 요리하다'는 테마로 규동, 죽순 고추 잡채 등 총 21종이다. 내년부터는 분기별로 새로운 테마의 상품을 선보인다. 국내 지역별 맛집 음식과 요리 달인들의 음식을 담은 '대한민국을 요리하다' 등을 차례로 출시하며 내년 200개, 2017년 500개까지 상품 수를 늘릴 계획이다.
롯데마트 뿐만 아니라 롯데슈퍼, 세븐일레븐 등 롯데그룹의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2017년까지 1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달 말에는 조직 개편을 단행, 기존 HMR부문과 냉장냉동식품팀의 기능을 통합한 '밀 솔루션 부문'을 새로 만들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요리하다'는 김종인 대표의 의지가 담긴 작품"이라며 "이미 과열화된 가정간편식 시장은 앞으로 식생활 전체를 아우르는 밀 솔루션 시장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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