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창재 기자 ] 500조원의 기금을 운용할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CIO)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전날 7명의 CIO 후보자를 상대로 면접 심사를 해 권재완 AJ인베스트먼트 대표(58), 이동익 전 한국투자공사(KIC) 투자운용본부장(57), 정재호 유진투자증권 사모펀드(PE) 대표(57), 강면욱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56) 등 4명을 최종 후보로 추렸다.
CIO 임명 제청권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신임 이사장이 선임되는 다음달 초순 이후 차기 CIO가 뽑힐 전망이다.
권 부사장은 대구고와 경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상업은행을 시작으로 한미은행, 씨티은행을 거쳐 공무원연금공단 CIO, KTB PE 대표 등을 지냈다. 은행과 기금운용 업무를 두루 거쳤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이 전 본부장은 경복고를 나와 고려대 경제학과와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토종 사모펀드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투자본부장, KIC 대체운용실장을 거쳐 KIC 투자운용본부장을 지냈다. 국민연금과 함께 한국의 양대 기관투자가인 KIC의 CIO로 근무하며 수익률을 높인 것이 강점이란 평가다.
정 대표는 보성고와 성균관대 법학과 및 법학대학원을 나왔다. 굿모닝신한증권(현 신한금융투자)과 NH투자증권을 거쳐 새마을금고 CIO를 맡았다. 2013년 국민연금 CIO 공모 당시에도 3명의 최종 후보군에 포함된 경험이 있다.
강 전 대표는 4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젊다. 대구 계성고, 성균관대 통계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국민투자신탁(현 푸르덴셜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 등을 거쳤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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