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1월1일자로 IB그룹을 신설하기로 했다. 기존 기업금융본부와 프로젝트금융(PF)본부, 퇴직연금본부 등이 IB그룹을 구성한다. 한투증권은 국내 IB 강자로 꼽히지만 미래에셋증권이 전통적인 IB 명가 대우증권을 인수한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몸집을 불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IB그룹장은 김성환 PF본부장(전무·사진)이 맡게 됐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그룹장은 한투증권에서 11년 간 PF조직을 이끌며 자금조달 규모 기준으로 업계 1위에 올려놓은 주인공이다. 김 그룹장은 “내년 주식과 부동산 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며 “대체투자 등 경쟁사들이 진출하지 않은 새로운 IB 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장의 흐름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인력 충원도 계획 중”이라며 “대형사 IB로서 전 부문에서 업계 1위에 오르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를 통해 기존 기업금융본부장과 퇴직연금본부장을 겸임해온 정일문 부사장은 고객 영업을 총괄하는 개인고객그룹장으로 이동한다. 개인고객그룹장을 맡아온 이강행 부사장은 한국투자금융지주로 옮길 예정이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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