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현우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의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클래스는 본래 군용으로 개발된 차량이다. 영국 랜드로버와 함께 2차 세계대전에서 활용된 차종이다. 1979년 민간용으로 상용화된 모델이 처음 나온 지 3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군용 지프차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G클래스는 흔히 G바겐으로도 불린다. 독일어로 험한 지형(gelande)과 자동차(wagen)를 합친 말이다. 험한 지형을 달리는 오프로드(off-road) 차량이라는 뜻이다. 독특한 외형과 강력한 오프로드 주행성능 덕분에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G클래스는 국내에서 G 350 블루텍과 G 63 AMG 등 2개 모델로 판매되고 있다. G 350 블루텍은 배기량 2987㏄ 6기통 디젤 엔진에 자동 7단변속기를 장착했다.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55.1㎏·m의 성능을 낸다. 가격은 1억4200만원이다.
G 63 AMG는 배기량 5461㏄의 가솔린 8기통 터보 엔진에 고성능차 전문 브랜드인 AMG가 개발한 7단변속기를 달았다. 최고출력 544마력, 최대토크 77.5 ?middot;m의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5.4초 만에 가속할 수 있다. 기본 가격은 2억20만원이다.
G클래스는 주행 상황에 따라 바퀴 네 개에 힘을 자동으로 배분하는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네 바퀴 중 한 개의 바퀴만 땅에 닿는 극한 상황에서도 구동력을 한 바퀴에 집중해 차량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G클래스는 독일 벤츠 본사가 한국 시장을 위해 개발한 한국형 통합 내비게이션을 장착했다. 4만여개의 한글 키워드를 저장하고 있으며 신·구 주소 검색도 가능하다. G 350 블루텍은 올해 11월까지 91대, G 63 AMG는 72대 판매됐다.
벤츠에서 초대형 G클래스와 대비되는 소형 SUV로 GLA클래스가 있다. 국내에는 GLA 200 d를 기본으로 사륜구동 모델인 GLA 200 d 4매틱, 고성능 사륜구동 모델인 GLA 45 AMG 4매틱 등 총 3개 차종이 판매되고 있다.
GLA 200 d는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m의 성능을 낸다. 공인 연비는 16.2㎞/L다. GLA 200 d 4매틱은 주행 여건에 따라 앞뒤 바퀴에 구동력을 적절히 배분하는 가변식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했다. GLA 45 AMG 4매틱은 최고출력 360마력, 최대토크 45.9㎏·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 250㎞/h,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4.8초 만에 가속할 수 있다.
세 차종 모두 장거리 운행으로 집중력이 저하된 운전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주의 어시스트 기능, 평행·직각 주차를 자동으로 해주는 파킹 지원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GLA 200 d 4980만원, GLA 200 d 4매틱 5260만원, GLA 45 AMG 4매틱 7020만원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