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익환 기자 ] SK가스가 석탄화력발전소인 당진에코파워(옛 동부발전당진) 지분 6%를 추가로 인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가스는 최근 한국동서발전으로부터 당진에코파워 지분 6%(180만주)를 135억원에 매입했다. 이에 따라 SK가스의 당진에코파워 지분율은 45%에서 51%로 높아졌다.
SK가스는 당진에코파워의 다른 주주들이 지분을 매각할 때 우선적으로 이를 사들일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보유하고 있고 이번에 그 권리를 행사했다. SK가스는 2014년 12월 동부건설로부터 당진에코파워 지분 45%를 180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에 지분을 추가 매입해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번 지분 매입 이후 당진에코파워의 주요주주 지분율은 SK가스 51%, 동서발전 34%, 산업은행 15%로 변경됐다.
SK가스는 주력인 가정용 액화석유가스(LPG) 사업의 실적이 하락하자 발전사업으로 눈을 돌렸다. 당진에코파워 외에도 2014년에 고성그린파워 지분 19%를 1716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SK가스는 충남 당진시에 건설 중인 고성그린파워의 1160㎿급 석탄화력발전소를 2019년 10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2015년 인수합병(M&A) 시장에는 발전소 경영권 또는 지분 매물이 여럿 등장해 현재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다. 경남기업은 수완에너지를, 한진중공업은 대륜발전·별내에너지를 각각 매각하기 위해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은 삼일회계법인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동두천드림파워 보유 지분 15%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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