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벨기에 불꽃놀이 취소…미국 맨해튼·LA 경비 삼엄

입력 2015-12-31 17:16  

[ 뉴욕=이심기 기자 ] 지구촌이 새해부터 테러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외신에 따르면 벨기에 수도 브뤼셀은 새해 첫날 0시를 기해 열기로 한 불꽃놀이 등 새해맞이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지난 29일 수사당국이 새해맞이 행사 때 테러를 시도하려던 용의자 여덟 명을 체포한 데 따른 것이다. 이반 바이어 브뤼셀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위험을 무릅쓰기보다는 안전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으며, 샤를 미셸 총리도 “올바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터키에서는 수도 앙카라의 새해맞이 행사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하려 한 용의자 두 명이 30일 체포됐다.

지난해 11월 연쇄총격 테러 이후 국가비상사태가 내려진 프랑스 파리는 신년행사를 대폭 간소화했다. 개선문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불꽃놀이를 취소했고, 레이저쇼 시간은 지난해 절반인 10분으로 단축했다. 1월1일 0시를 전후로 약 30분간 개선문 일대 차량통행도 금지했다. 대신 파리 순찰을 담당할 군인 및 경찰 병력을 작년 2000명보다 다섯 배가량 많은 1만1000명으로 늘렸다.

미국 뉴욕은 매년 12월31일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 진행하는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지만 주변에 6000명의 경찰을 배치, 금속탐지기 등을 동원해 삼엄한 검문검색을 벌이기로 했다. 인근 빌딩에 저격수를 배치하고, 헬리콥터를 이용한 항공감시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행사장 내부에 알코올과 함께 대형 가방 반입은 금지시켰다.

워싱턴과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의 다른 대도시도 경계수위를 최고로 높이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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