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제 NXP코리아 회장 "차량용 반도체는 안전성이 생명"

입력 2015-12-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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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전기차 등 친환경차 증가
반도체 시장 급성장

수십년 쌓은 노하우로 완성차 시장 적극 공략



[ 강현우 기자 ]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등 전장(電裝) 부품 사용 비중이 높은 자동차가 증가하면서 차량용 반도체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신박제 NXP코리아 회장(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동차의 혁신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장 부문에서 나타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는 전력관리 반도체가, 자율주행차에는 통신칩이 적용되는 등 예전엔 없었던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계속 생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자동차 반도체 전문업체 NXP는 12월8일 미국 프리스케일과 합병하면서 세계 1위 차량용 반도체 회사로 올라섰다. NXP의 매출은 18억6000만달러(약 2조2000억원)로 이 부문 5위, 프리스케일은 20억9000만달러(약 2조4500억원)로 4위였다.

신 회장은 “글로벌 본사의 합병으로 NXP와 프리스케일 한국법인도 12월8일 합쳤다”며 “한국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완성차업체를 더 적극적으?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량용 반도체 업계에서 NXP는 보안 및 엔터테인먼트 부문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분야, 프리스케일은 통신과 센서 부문에서 각각 세계 1위”라며 “두 회사의 합병은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 한국법인 직원 180여명 가운데 100명 이상이 전문 연구인력인 것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완성차업체가 요구하는 조건을 맞추기 위해선 수십년에 걸쳐 쌓은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인텔이나 삼성전자 같은 반도체 강자들도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제대로 자리 잡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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