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이 반기문 총장을 비판했다.
지난 28일 반기문 총장은 UN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성명을 통해 "한국과 일본이 맺은 위안부(comfort women) 합의에 대해 환영한다(welcoming)"라고 밝혔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에게 인사 전화를 한 반기문 총장은 "한일 양국의 어려운 현안이던 위안부 문제 합의를 축하한다"면서 "용단을 내린 데 대해 역사가 높이 평가할 것.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의 리더십과 비전에 감사한다"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반기문 총장은 "한일간 어려운 관계가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음에 비추어, 국교 정상화 50주년의 해가 가기 전에 이번 협상이 타결된 것을 매우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반기문 총장의 발언을 비판했다.
표창원 소장은 "아파하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대한민국을 비롯한 피해국 국민들의 아픔과 상처를 헤집고 분노를 유발하는 엉뚱한 '한일 협상 지지 발언', 온당치 않다"며 반기문 총장의 위안부 합의 지지 발언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반 총장은 한 뮌?최초의 국제연합 수장, 세계 대통령"이라며 "민족의 자존심과 피해자들의 명예에 큰 손상이 가는 '국내 정치권력 편들기'를 위해 그런 명예와 이미지를 소비한다면 정말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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