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3일 신년사에서 "기본으로 돌아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성장전략의 실천을 통해 위기상황을 정면 돌파해 나가자"고 밝혔다.정 회장은 현재 유통업계의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기업의 성장은 말이나 의지로만 이뤄지지 않는다"며 "성장을 추진할 동력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실행하는 기업가 정신 함양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3대 경영 방침으로 핵심역량 강화를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 육성을 통한 지속 성장, 책임의식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차별화된 핵심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경쟁자가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차별화된 핵심역량 강화가 기업 성장의 가장 확실한 방법이란 설명이다.
그는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유통시키면서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일련의 과정을 냉정하게 평가, 현대백화점그룹이 가진 강점은 최대한 활용하고 약점은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신규 성장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존 사업만으로는 성장을 담보할 수 없게 됐다"며 "어느 정도의 ?뵀?위험)를 안고서라도 중장기 성장전략을 사업환경과 트렌드 변화에 따라 보완·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책임의식 강화와 관련, 정 회장은 조직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책임감 있게 수행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해 자신의 역할을 반성하고, 방해되는 요인에 대해선 과감하게 제거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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