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파리·로마와 알프스 산맥까지
아이들의 겨울 방학이 시작됐다. 그동안 먼 거리와 시간 부족으로 망설였던 유럽으로 가족과 함께 떠날 수 있는 기회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럽 나들이는 교육적으로도 유익해 많은 가족이 즐겨 찾는다. 방학을 맞아 여행사들도 유럽의 역사와 문화, 삶과 예술,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했다.
스페인, 열정과 예술의 나라
서유럽 국가 가운데 스페인은 겨울여행에 알맞은 곳이다. 겨울에도 평균 낮기온이 15도 정도여서 다니기에 큰 무리가 없다. 가우디의 건축물, 시에스타(siesta)로 대표되는 독특한 관습을 간직한 스페인은 가족 여행객에게 넘치는 열정과 예술적 감성을 심어줄 만한 곳이다.
KRT(krt.co.kr)는 ‘스페인 일주 8일’ 상품을 내놓았다. 문화와 역사,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아우르는 스페인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플라멩코의 본고장이자 열정의 도시 세비야, 에스파냐 반도 남부의 그라나다, 투우의 발상지이자 헤밍웨이가 사랑했던 도시 론다, ‘스페인의 산토리니’로 불리는 하얀 도시 미하스, 성가족성당과 구엘공원 등 가우디의 작품이 있는 바르셀로나 등을 돌아본다. 스페인 전통 요리인 파에야, 하몽 등 스페인 5대 특식이 나와 미식여행으로도 좋다. 바르셀로나로 입국해 마드리드에서 출국한다. 134만원부터. 1588-0044
동유럽과 발칸, 중세시대로 '시간여행'
최근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는 동유럽은 수많은 문화유산과 멋진 경치로 볼거리가 풍부하다. 유구한 역사와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져 있어 교육여행으로도 좋은 곳이다. 아이들과 함께한다면 더욱 풍성한 경험을 얻을 수 있다. 레드캡투어(redcaptour.com)는 ‘발칸·동유럽 7국 12일’ 상품을 판매 중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입국해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호수마을 할슈타트, 슬로베니아의 블레드와 포스토니아를 관광한다. 한국인 관광객에게 부쩍 인기가 높아진 크로아티아에서는 두브로브니크, 플리트비체, 스플리트 등을 방문한다. 보스니아에서는 ‘오래된 다리’라는 뜻을 가진 모스타르에 들른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오스트리아 빈, 체코의 프라하, 독일의 로텐부르크 등도 함께 돌아본다. 발칸반도, 동유럽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한 번의 여행으로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장점. 보스니아 케밥, 고기와 채소로 만든 스튜요리인 굴라시, 돈가스와 비슷한 슈니첼, 먹물 리소토 등의 특식도 준다. 209만9000원부터. (02)2002-4587
서유럽, 파리·로마와 알프스 산맥까지
유럽을 처음 방문하는 가족이라면 서유럽부터 여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중에서도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스위스 등은 많은 이가 유럽여행의 필수 방문지로 꼽는 곳이다.
참좋은여행(verygoodtour.co.kr)은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3개국’ 상품을 선보였다. 서유럽 주요 3국의 역사, 문화, 자연환경을 두루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해 가족과 다녀오기 좋다.
파리에서는 개선문, 루브르박물관, 샹젤리제 거리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관광지를 둘러본다. 스위스에서는 에메랄드빛 호수와 알프스 산맥이 어우러진 루체른을 관광하고, ‘산의 여왕’으로 불리는 리기(Rigi) 산을 산악열차와 케이블카로 여행할 수 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 콜로세움, 트레비 분수 등을 돌아보며, 베니스에서는 비잔틴 양식의 상징인 산마르코 성당과 고딕 양식의 정수 두칼레 궁전을 관광한다.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에 등장했던 도시 피렌체와 두오모 성당도 일정에 포함돼 더욱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137만원부터. (02)2185-2530
우동섭 여행작가 xyu2000@naver.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