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이사장은 4일 서울사옥 본관 2층 KRX스퀘어에서 열린 2016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많은 전문가들이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 고착화를 전망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도 3% 안팎의 경제성장률 정체와 내수·수출 동반부진으로 성장 동력이 약해져 증시 또한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지난해 거래제도 개선과 다양한 신상품 확대를 통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노력했다"며 "그 결과 190개사가 증시에 입성하며 200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라고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우리 자본시장 종사자들이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한국거래소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주도적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올해 거래소의 중점 사업 역시 자본시장 경쟁력을 키우는데 집중될 전망이다.
그는 "한국거래소 구조개편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경쟁력 강화에 나갈 것"이라며 "시장이용자 중심 서비스기업으로 재탄생하는 원년(元年)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거래소와 교차상장, 연계거래를 확대하고 세계 기준에 부합할 자본시장 제도와 인프라를 갖추겠다"면서 "해외 주요상품들은 우리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투자환경을 갖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외진출에 적극 나서겠다는 얘기다.
스타트 업 기업 지원과 모험자본시장 육성에도 거래소가 힘을 보탤 예정이다.
최 이사장은 "스타트 업 기업 자금 조달 지원과 함께 크라우드펀딩 기업 등의 주식을 유통하는 Private Market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 창업초기 기업의 코넥스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과 지속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활기를 이어가기 위해 "기업의 상장편의는 늘리고 부담은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고객 친화적으로 시장제도를 개선하고 파생상품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등 다양한 라인업을 확충할 예정"이라고 내비쳤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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