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경기 전망…5개월 내 '최저'

입력 2016-01-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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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I 93.2…600대 기업 조사


[ 서욱진 기자 ]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불안 등의 요인으로 1월 기업 경기 전망이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매출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1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93.2로 3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BSI 전망치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전경련은 1월 기업경기 전망치가 하락한 데에는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위안화 약세,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라 외국인 자금 이탈,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 신흥국에 대한 수출 둔화 가능성 등 우려스럽다는 게 전경련의 설명이다. 또 중국 위안화 약세로 중국 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올라가면서 수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홍성일 전경련 재정금융팀장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이 반영돼 1월 기업경기 동향은 기준선을 밑돌면서 5개월 내 최저치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기업 경쟁력 강화와 고용 창출을 위한 사업구조 재편 및 노동개혁 법안 처리로 위기에 선제적으?대응하고 경제 활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1월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자금 사정(100.4)을 제외한 내수(94.7), 수출(94.5), 투자(95.5), 고용(99.2), 채산성(95.1) 등 거의 모든 부문이 부정적이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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