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부대 위안부 할머니 발언
극우성향 단체 엄마부대봉사단(이하 엄마부대)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일본 사과를 받아들여 용서하자"는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과거 세월호 유가족을 향한 막말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엄마부대는 광화문에 있는 세월호 단식농성장 앞에서 "세월호 희생은 안타깝지만, 유공자도 아닌데 의사자 지정이나 대학 특례는 안된다"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것도 아닌데 이해할 수 없다" 등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유가족들을 비난했다.
또한 유가족들을 향해 "우리가 배 타고 놀러가라 그랬나. 죽으라 그랬어요?" "대학특례 웃기시네. 죽은 애들이 의사자냐" 등 막말을 해 충격을 안겼다.
한편 4일 엄마부대는 서울 마포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일본의 사과를 받아들여 용서하자"며 "24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위안부 문제를 박근혜 대통령이 3년만에 해냈다. 한국이 더 강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위안부 할머니들이 희생해달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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