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태웅 기자 ]
이화여대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개설한 ‘이화·한경 최고위 창조경영과정(ACE아카데미)’이 올해 제2기 과정 출범에 앞서 교육과정과 강사진을 대거 개편했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자동차 사장 등 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대거 강사진에 합류했다.
박영일 이화여대 부총장은 5일 “국내 최고 수준의 최고위과정을 만들기 위해 대대적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강사진도 새롭게 초청했다”고 말했다.
ACE아카데미는 기업의 미래가치 혁신을 지향하는 CEO를 대상으로 문화·감성·디자인 경영과 미래 기술을 융합한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최고위과정으로 작년 9월 출범했다. 이화여대는 지난해 배출한 첫 남성 졸업생에게 특별동문 자격을 부여했다.
올해 새로 강사진에 합류한 슈라이어 사장은 현대기아자동차그룹 디자인을 총괄하는 CEO로 모하비, 포르테, 쏘울, K7, K5 등 기아차의 모든 신차 디자인을 혁신적으로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시장 재직 시절 ‘디자인서울’을 시정 목표로 삼아 길거리 간판을 전면 교체하는 등 서울의 도시미관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소통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김창옥 휴먼컴퍼니 대표, 조돈영 부산시 부시장, 곽은아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교수, 곽재우 GS홈쇼핑 트렌드사업부 상무 등도 강사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음악계의 거장인 금난새 한경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소설 《영원한 제국》의 작가로 필명(이인화)이 더 알려진 류철균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인문학 강의 실력을 인정받은 김형철 연세대 교수 등은 계속 강의한다.
올해부터 매달 한 차례 1기 졸업생과 공동수업을 하고 국내 연수도 공동 진행하는 등 인적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했다. 이화여대는 ACE아카데미 졸업생에게 사회문화 지식 등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건강 증진과 네트워킹 확장을 지원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졸업생과 배우자에게 이화여대 의료원의 종합건강검진과 추가 선택 검사 비용을 50%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ACE아카데미는 2기 수강생을 오는 15일까지 모집한다. 기업체의 CEO 및 임원, 정부·국회·사법부 고위공직자 등 50명 안팎으로 선발하며 3월8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6~9시에 수업한다. 문의는 이화여대 ACE아카데미 사무국(02-3277-2858, aceacademy.ewha.ac.kr)으로 하면 된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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