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재 연구원은 "기아차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6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고, 매출은 12% 늘어난 13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아시아 등 신흥국 이종통화 약세와 재고비용 증가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에 적자 전환했던 중국 법인은 출하대수 회복에 힘입어 다시 소폭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봤다.
기아차의 주가 흐름은 당분간 지지부진할 것이란 관측이다. 기아차의 올해 생산·판매 목표인 312만대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기 때문이다.
송 연구원은 "기아차의 올해 목표 312만대는 지난해 생산·판매 대수 305만대보자 2.3% 증가한 수준"이라며 "올해 생산량 10만대 규모의 멕시코 공장이 가동된다는 것을 고려할 때 기존 공장에서 출하가 감소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출하 증가율이 낮기 때문에 주가는 환율과 신흥국 수요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올해 멕시코 공장의 완공 ?중국 법인의 회복,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을 감안하면 중장기적 접근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