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북한 핵실험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키우고 있고, 코스닥지수는 하락 반전해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6일 오전 11시4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4포인트(0.81%) 내린 1914.89를 나타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으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우는 중이다.
현재 외국인은 1078억원 어치를 팔고 있고 기관도 364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개인만 나홀로 1209억원 어치를 사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569억1900억원 어치 자금이 빠져나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3% 넘게 밀려 117만원에 거래됐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2.44%, 2.37% 떨어졌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도 외국인 매도에 하락 전환했다. 현재 1.24% 떨어져 675.24를 나타내고 있다. 코미팜, 로엔, 파라다이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2% 이상 밀렸다.
정부는 북한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 것인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측은 "관계기관에서 인공지진파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진앙) 위치는 풍계리 근처로 일단 보고 있다"면서도 "핵실험을 실시한 것인지 여부는 (확인에) 좀 더 시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낮 12시30분부터 특별 중대보도를 한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중대 보도 예고와 관련해 핵실험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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