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서 아시아 최대 드론쇼 열린다

입력 2016-01-06 14:01  

국내외 기업/전문가 총집결 대규모 전시회 컨퍼런스 열려
드론3대국 전략모색, 생태계 조성 견인차 역할 기대



드론(무인기)관련 국내외 최고전문가들과 드론관련 최첨단 기술과 최신기종이 집결해 우리나라가 세계 3대 드론강국에 진입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아시아 최대 드론축제가 부산서 열린다.


부산시와 벡스코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016 드론쇼 코리아(Drone Show Korea 2016)’를 연다고 8일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국토교통부(예정), 방위사업청이 후원한다.국내외 45개사 350부스 규모다.

드론(무인기) 전문행사로서는 국내 최초, 아시아 최대 규모로 시도되는 이 행사의 특징은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우리나라 군사용 드론기술의 민수,상업용으로 이전을 촉진하고 벤처 및 스타트업 기업들을 집중 조명한다는 것이다. 기술교류, 자본투자를 촉진시켜 드론산업의 생태계조성에 기여한다는 목적도 갖고 있다.

전시장내에 벤처 및 스타트업 기업들을 행사장 메인에 배치하고 대규모 시연장, 발표 및 영상송출관을 조성해 참가업체들의 프로모션을 지원할 계획이다. 드론관련 기업 간, 드론기업과 정보통신(IT),사물인터넷(IoT) 등 연관 산업 기업 간 기술제휴와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네트워킹 행사를 마련한다.

드론산업 을 신사업으로 검토하고 있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드론관련 전문투자가들을 유치해 투자 상담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M&A, 자본투자 등 드론산업에 대한 외부수혈을 촉진함으로써 국내 드론산업의 도약기회를 모색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2016 드론쇼 코리아의 전시회에는 우리나라 최첨단 군사용 무인기에서 농업과 재해, 재난방지, 항공촬영, 물류용에 이르는 민수용은 물론 완구-레저용, 고정익에서 콥터형에 이르기까지 백여대의 최신 드론 (무인기)기종들이 선보인다.일부업체는 이번 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의 전자제품관련 전시회인 CES에 선보이는 최첨단기술과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참가업체로는 국내 드론산업의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한 틸트로터(tiltrotor) 무인기를 비롯해 민수, 공공용 드론 10여대를 선보이고 전자부품연구원이 드론과 IoT기술을 결합한 신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군사용 및 민수용 무인기산업을 이끌고 있는 대한항공, 유콘시스템 등이 대규모 부스로 참가한다.

AR Works, 그리폰 다이나믹스, 네스엔텍, 두시텍, 드론프레스, 유맥에어, 에어로뷰, 이랩코리아, 케바드론, 휴인스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드론산업을 이끌어갈 강소기업들이 참가해 소방, 방재, 재해, 재난방지, 해양, 항공촬영 등 각 공공부문에 활용될 민수용, 燦殆?드론기체들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최근 세계 드론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 DJI사와 한국 완구용 드론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바이로봇도 참여를 확정짓고 미국 CES에서 선보일 최신기종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건국대, 경상대, 부경대, 부산대, 세종대, 한국항공대, 한서대 등 국내 항공우주학과를 갖고 있는 10여개 대학들도 참가해 미래 드론주역들의 기술력과 열정을 선보인다.

부산시를 비롯해 영월군 등 국토부로부터 시범사업 공역지역으로 선정된 지자체들도 드론관련 벤처기업들의 창업을 촉진하고 기업유치를 통해 드론시티로 발돋움하기 위해 전시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부산시는 부산테크노파크와 부산시창업지원센터 등 유관기관들이 기술지원 특별관, 창업지원 특별관 등을 조성해 벤처 및 스타트업 기업들이 창업을 하거나 부산에서 둥지를 틀 수 있도록 기술 및 금융, 투자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도록 할 계획이다.

외국기업으로는 DJI사, Yuneec사, Xiro사가 참가를 확정했고 일본 드론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켄조 노나미 교수 랩에 소속된 기업들도 참가한다.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전문컨퍼런스는 드론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학술적인 내용은 물론이고 드론산업에 직접 진출하거나 드론을 활용한 신사업에 진출을 희망하는 부산, 울산, 경남 등 동남권을 비롯한 국내 중견기업들을 주 대상으로 기획됐다.

이번행사는 세계적인 석학과 민,관,산,학,연 등 드론과 무인기 관련 다양한 분야의 연사 25명이 포진돼 아시아 최고수준의 명품컨퍼런스로 열린다.

주요 연사로는 미래부 이석준 차관이 정부측 기조연사로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 미래과학기술부, 방위사업청 등 각 부처 담당 과장급 간부들이 나서 미래 먹거리산업인 드론산업육성에 전략과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우리나라 민수용 무인기 산업전략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진 항공연구본부장, 일본 무인기산업을 이끌고 있는 일본 치바 대학의 켄조 노나미 교수, 벤 정 시스코 센터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안재영 부장 등이 연사로 나선다.

김영한 국방과학연구소 민군기술협력센터장, 오승환 경성대 교수를 비롯한 분야별 전문가들과 이스라엘 라파엘사의 무인기 전문가 로니 코헨, 대한항공, 유콘시스템 등 업계 대표 10여명도 연사로 참가한다. 이와 더불어 최근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드론의 활용, 촬영, 투자, 특허, 해킹 등의 주제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드론관련 전문가 2백여명이 해운대에 모여 드론산업 발전과 드론-Iot와의 융합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네트워킹이 이루어질 동시개최 행사가 개최된다.

우선 미래창조과학부가 ‘무인항공기 원천기술 및 신개념 활용 서비스 발굴을 위한 산학연 워크샵’을 행사기간중에 개최키로 확정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지원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는 ‘산업,공공활용 활성화를 위한 무인기 융합클러스터(단장 항우연 주진본부장) 심포지엄’도 28일 오후 무인기관련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센터가 군사용 기술의 민간이전과 민간기업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설명회와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 이사회 등 다양한 행사도 개최 추진 중이다.

동호인들과 일반인들 대상 드론문화 정착과 국민들의 드론산업에 대한 인식제고를 ㎸?드론 사진 및 영상 공모전, 드론 레이싱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와 일반인들이 직접 드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벡스코는 이 행사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장두현 대한항공 전문위원, 윤광준 건국대 교수, 강범수 부산대 교수, 오승환 경성대 교수를 개최준비위원으로, 안재영 ETRI 부장 등 민,관,산,학,연 전문가 10여명을 프로그램위원으로 위촉해 행사를 기획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AUVSI(미국무인기시스템협회) 전시회를 시작으로 일본, 중국 관련 전시회 및 기업을 방문 마케팅활동을 벌여왔다.

주최기관인 부산시의 정진학 산업통상국장은 “세계 각국이 이제 막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하는 드론산업의 생태계 조성에 견인차 역할을 하는데 초점을 맞춰 기획했다”며 “세계적인 명품전시회와 컨퍼런스가 되도록 주력하되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남다른 열정과 시민들의 참여 열기를 담아 드론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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