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주요 설 선물세트 가격 오를 듯…한우 최대 30% 인상"

입력 2016-01-06 14:21   수정 2016-01-06 14:21

롯데마트는 6일 올해 한우, 굴비, 배 등 주요 설 선물세트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의 '설 선물세트 소비자 기상도'에 따르면 품목별 가격은 한우가 사육 두수 감소 여파로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2012년부터 진행된 암소 감축사업 여파로 한우 도매 가격이 전년 동기 보다 23~37%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한우 선물세트의 kg당 가격이 20~30% 가량 높아질 것으로 롯데마트는 추산했다.

굴비 선물세트는 어획량 감소를 고려하면 가격이 소폭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최근 참조기 생산량은 최근 5년간(2010년~2014년) 중 가장 저조한 수준으로,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100g당 단가가 약 2%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과일의 경우 배 가격이 다소 오르고 사과 가격은 내릴 전망이다. 지난해 사과는 생산량이 전년보다 11% 늘었지만 배는 15% 가량 줄었기 때문이다. 설 선물세트는 저장물량으로 만들기 때문에 가격과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팀장은 "사전 예약 판매를 이용하면 동일 상품을 본 판매 기간 때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며 "가격 혜택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올해 설에는 사전 예약 판매 비중이 9~10%까지 올라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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